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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왜 극장에서 보는 지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영화비 7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처음 이 영화를 보게 된 동기는 만화책으로 보았던 '아기와 나'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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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화는 소재만 가져왔을 뿐 만화책의 내용과는 달랐다.  또한 이 영화에도 반전이 있었다. ㅋㅋ
열아홉 철부지 완소남 한준수(장근석), 문제아 준수에 지친 부모님이 동반가출 후 13개월 된 아기(한우람)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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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간중간 예쁜 아기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이 예쁘고 큰 눈을 가진 아기,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준수는 처음에는 아기 엄마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미친놈이라는 소리와 함께 뺨을 맞기 일쑤였다.  결국 아기를 길에도 버리려 했고 고아원 앞에도 버리려 했으나 마음이 약해져 아기와 둘이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기를 돌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고 아기는 우유를 거부해 모유 찾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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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준수에 뛰어난(??) 눈물 연기로 모유를 얻는데 성공했고 같은 반 수석 친구에 도움으로 아기를 돌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우람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부모님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고 장기간의 부모님 가출도 끝나서 무사히 학교에 다니던 중 뜻밖에 반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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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아빠의 등장.......
아기는 준수의 아기가 아닌 믿었던 친구의 아기였던 것이었다.  배신감에 준수는 우람이를 등지려 했으나 아기를 키울 환경이 안되었던 친구의 해외 입양 결정.
준수에 방황과 친구의 안타까운 가정 환경에 영화를 보는 나도 눈물이 나려 했다.  다행히 공항에서 준수와 우람이의 눈물 어린 극적 상봉으로 인해 우람이는 두 아빠를 갖게 되는 해피엔딩에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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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또다른 흥미는 단연 예쁜 아기의 목소리였다.
예쁜 아기의 목소리가 까칠한 박명수라는 사실에 무척 실망했지만 영화 속의 아기 목소리로는 조금의 모자람도 없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아니 영화의 또다른 재미였다.

심각한 영화가 아닌 가볍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로 나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약간은 유치하기에...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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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리 이제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
100% 후시녹음이 보여주는 과장된 연기와 액션, 그리고 느끼한 대사들...
영화를 한번 보게 된다면 어느새 내 말투 조차도 다찌마와 리처럼 변해버린다!!!

"내 눈에서 흐르는건 눈물이 아니야!! 아마 빗물이겠지!"

이런 80년대 멘트들을 쉴새 없이 난발해 주시는 다찌마와리, 영화가 끝나갈 무렵
어느덧 이원희가 정우성으로 보인다!! ㅋㅋㅋ
그 놀라운 마법에 여러분도 한번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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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가 다시 연인 사이로 돌아온 공효진과 류승범
그들의 개성이 이 영화에서 한층더 빛났다.
특히 류승범의 오버연기는 영화의 맛을 살려주는데 큰 공헌을 한 듯











예측불허~ 언제 어디서 웃음이 터질지 모른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허술하게 이원희의 매력이 철철 흘러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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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멋지다!! 다찌마와리~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원희를 멋지다라고 말하는데
의문을 가질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 이 영화는 보지않고서는 논할 수가 없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그저 3류영화로 평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70~80년대의 후시녹음된 영화를 모르는 신세대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며
중후한 나이의 어른들에게는 옛 시절의 추억을 불러다 줄 이 영화!!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류승완 감독의 센스, 개성있는 배우들의 열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다찌마와 리!!"


"악인에겐~ 지옥행열차 티켓만이 있을 뿐이닷!!!!"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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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1편이라고 믿을 미이라 3(황제의 무덤)을 보다

-천년을 기다린 거대한 유치함이 깨어난다!

내가 본 2008년 상반기 최악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선사 한다!
80년대로 되돌아간 듯 착각마저 들게 하는 유치한 화면과 대사는 무엇보다 황당했다.
영화를 다 보고 떠오른 생각은 無, 이거 뭐야? 였다.
스케일도 기대 이하였고 스토리의 진부함과 유치함은 울고 겨자 먹기로 넘어가도 앞 뒤 안 맞는 상황들은 할 말을 잃게 했다.

(최소한의 스포일러를 위해 가급적 내용을 적지 않습니다.)

감독의 교체, 브랜든 프레이저의 계약 만료와 레이첼 와이즈와의 트러블로 어쩔 수 없는 세대교체와 캐릭터의 교체를 이해하지만 시리즈물이 갖추어야 하는 캐릭터의 연속성을 너무 간과한 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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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은 전편들 속에서 활력있고 강하며 때로는 무모함을 간직한 캐릭터였지만 미아라 3에서는 단순한 어머니의 모습만이 남았다. 그녀는 어머니이자 탐험가의 아내이며 탐험가 그 자체인데 마리아 벨로의 에블린은 할리우드 가족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어머니니 즉 굳이 미이라 3에서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무모함 보다 이성적인 모습의 에블린, 액션에서 흥미로운 캐릭터는 아니다 차라리 네셔널 트레져2 에서 주인공의 노모가 더 활기차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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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넬도 에블린 보다 낫을 게 없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일에 빠진 모든 아버지와 같다. 전 세계 아버지들은 왜 다들 같은 말을 할까? “난 나름대로 가정에 충실했어. 가족을 보호하고...” 그리고 끝에 아들 대신 위험에 빠지는 뻔한 설정. 아들이 나올 때부터 이미 오코넬이 펼칠 일들이 눈앞에 보인 건 나뿐인지 의심스럽다. 

그럼 철없고 나름 삐뚤어진 아들은 어떤가?

100번 양보해 바쁜 부모님에게 애정결핍에 빠져 반항하는 부.잣.집 아들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왜 그런 아들은 자퇴를 해야 하는가? 할리우드영화가 다 그렇지 라는 표현도 이젠 식상하다. 아버지를 존경하며 같은 길을 가고자하지만 거대한 아버지란 벽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진솔함을 그리는 과정도 없이 단지 철없게만 그려지는 게 아쉬우며 어릴 때 미이라 앞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던 그는 어디로 갔을까? 현대 교육 폐해로 인한 창의성 파괴? 미이라 3 속 알렉스 오코넬은 능력도 없이 운 좋게 무덤을 발견한 탐험가일 뿐인 느낌이다.


다음 미이라를 이어갈지도 모를 린은 아직 다양한 면에서 미지수 이지만 알렉스와 나누던 70,80년 유치한 대화만으로 한순간에 식상함으로 전락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그녀의 미모는 여자인 내가 봐도 출중했으나 과연 미이라2의 에블린(레이첼 와이즈)과 함께 였다면 확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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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이라 3는 할리우드색과 중국색을 조합하는 것에는 실패한 게 아닌가 한다. 양자경과 이연걸을 내세우고 유럽의 색채 혹은 유럽의 어떤 입장도 내세우지 않으려고 노력한 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그 안에 중국도 없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이연걸이 변신하며 용으로 날아가는 장면으로 진시황은 중국인 사람인데 어찌 유럽용으로 변신하여 날아갔을까? 보석이 잠시 유럽인에 손에 있더니 변질되었나? 도통 이해가가지 않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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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으로 그려진 중국 역시 빵빵 터지던 폭죽 말고는 중국스러운 게 없다. 단순한 빨강과 사막, 폭죽으로 대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사막의 광대함 역시 느낄 여유도 없다. 우리나라 영화에 익숙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해외 촬영한 영화를 보자면 그 나라에 든 비행기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뽕을 뽑으려고 하는데 여기서 중국은 단지 배경일 뿐이다. 차이나타운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

또한 탐험가가 등장하는 영화의 또 다른 재미는 탐험가가 주가 되어 들려주는 장소나 물건에 대한 전설일진데 다 아는 진시황의 이야기를 그냥 풀어낸 것도 심심하지만 정작 중요한 존재로 여겨지는 샹그릴라 (Shangri-La)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도 아쉽다. 나라마다 문화마다 유토피아가 존재한다. 제주에는 이어도가 있고 유럽에는 엘도라도와 파라다이스가 얽히고설킨 전설 또한 다양하다. 샹그릴라도 유토피아로 유네스크로 지정된 중국에 실존하는 지역이기도 한데 이런 간단한 설명조차 없는 미이라 3의 중국에 대한 배려가 씁쓸하다.


도저히 무슨 생각으로 중국은 이 영화를 찍었을까? 의심스러운 동시에 중국에서의 평이 궁금해졌다. 피 위에 선 절대자 진시황. 그러나 과연 그만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대제국을 이룩한 사람은 유럽에도 많다. 그 왕들 앞에 쓰러진 자들이 과연 진시황보다 작다 할 수 있을까? 

광대했어야 할 마지막 전투 장면도 뼈다귀와 돌만 나와서 그런지 무게감도 사명감이나 정의감도 사라지고 억지로 끼워 넣은 유머만이 살아있는 미이라3. 다음편이 기대되지 않고 아쉽기만 했던 영화였다.  미이라 = 아낙수나문이라는 공식이 그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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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인상적인 장면은 진시황이 마지막을 맞이하는 장면으로 함께라는 의미를 제대로 끌어올린 연출이 아니었나 싶다. 가족의 화해라는 설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된 설정샷들의 그나마 덮어 준 것 같다.

이렇게 조금은 악의가 담긴'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 의 리뷰를 마무리하려 한다.  실망이 크다는 건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악제 속에서도 믿고 미이라3를 기다리던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악평을 하는 것 역시 불편했다 하면 조금은 이 아쉬움이 전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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