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에 나오는 킬러들의 단체인 '결사단'에 대해서 좀 더 얘기 해보려고 한다.
'결사단'에서 내려지는 임무는 절대적인 것으로 반드시 따라야 하는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웨슬리는 이러한 부분에서 확실히 갈등하고 있었다.
'결사단'에게 내려지는 지시가 아무리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한번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죽일수 있는지를...
하지만 절대 선으로 표현 되는 '결사단'의 행동 이라고 하는 것은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소수의 희생도 감수 되어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었고, 때문에 '결사단'의 의지에 따라
웨슬리도 이에 동참하게 된다.
영화를 보는 순간 문득 나는 지금 이 영화에서의 '결사단'의 행동이 우리나라의 현실처럼 느껴졌다.
이명박 정부의 현재 소고기 수입 문제처럼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소수는 희생되어져야만 하는..
이명박 정부는 '결사단'이 되어 절대 선을 표명하면서 민중의 목소리를 킬러들 처럼 막고 있는 것이다.
원티드 영화에서의 킬러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옳은 것인지 그른것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이것이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 해야만 되는 위에서 내려진 임무라는 것이라는 사실 밖에 알지 못한다.
그러다면 이러한 임무를 내리는 사람은 어떠한가??
임무를 내리는 사람은 절대적인 진리를 알고 있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았다. 임무를 내리는 사람 또한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 절대적 선을 행할 수 있는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닌 얼마든지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다. 때문에 영화속의 '결사단'은 본래의 의지를 잃어버린채 점점 변질되어져 간다.
어쩌면 현실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처음 국가를 세우고 정부를 구성했을때는 보다 좋은 나라를 만들어 보려는 취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의 숭고한 목적은 권력의 힘을 갖게 됨으로써 점점 변질되어져 간다.
권력자 역시 그저 평범한 인간이기 본질을 망각하게는 것이다.
지금의 현실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