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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강철중'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

내가 본 강철중은 진화는 없었지만 나름 진보하려는 노력이 독보인 영화였다.
영화의 진화와 진보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핵심은 간단하고 이유도 단순하다.


첫째. 강철중은 죽고 이원술만 살아있다.

강철중의 캐릭터를 옮겨와 영화의 제목은 1-1이라는 타이틀을 붙였고 영화 중간 중간  1편에 연속되는 내용을 삽입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그때를 기억하며 빠져들게 만드는 동시에 강우석 감독은 다시 찾아준 고마움을 표시한다. 다시 만난 강철중의 모습은 좀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며 영화 다운 캐릭터였다.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 있는 중간 존재. 개인적으로 전편의 돈에 미치고 제멋대로인 그가 통쾌하다. 지금의 그는 돈에 찌들리고 경찰이란 직업에 회의를 느끼지만 끌려다니다 나름대로의 정의감에 젖어들고 있다. 캐릭터가 죽었다.

초반부터 투톱으로 가겠다는 말이 있었지만 나는 장진이 살려낸 이원술이 좀 더 시선이 간다. 내가 장진 영화를 좋아하는 건 어눌하지만 빛나는 그의 캐릭터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도 정재영의 어눌한 말투와 막무가내식 캐릭터는 웃음인 동시에 악당으로서의 비열함이 철철 넘친다.  자연히 영화 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정재영과 장진의 특유의 재치가 살아난 장면들 뿐 거긴 강철중이 없었다. 조화라기 보다는 마치 양면이 서로 다른 아이스크림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각자의 맛을 내는 그런 느낌이다. 나쁘진 않았지만 둘다 빛나지도 않았다.

둘째. 왜 경찰은 생활고에 시달려야 하는가?

2007년 노동부에서 조사한 직업별 연봉 순위에서 천명의 직업중 330위에 해당하는게 경찰이다. 중상위 건이다. 이것이 강철중이라는 인물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 최대의 이유. 경찰인 그가 자식도 하나뿐인데 다른 비정규직이나 요즘 문제가 되는 화물 운송자들은 어떻게 살고있단 말인가? . 물론 우리나라 경찰들이 부자라는 소리는 아니다 다만, 그가 현실에서 경찰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이유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이건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할 줄 아는게 없다면 그거라도 열심히해서 먹고 살아갈 궁리를 해야지...그 경찰되겠다고 아둥바둥 거리는 사람이 한 둘도 아니고 말이다.

셋째. 아직도 조폭은 멋이있다.

강우석 감독이 시사회 인터부로 조폭들이 멋지지 않고 비열한 존재임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영화도 15세 이상 관람가가 된 듯 하다. 초반 초등학생들이 과하게 설정된 조폭 찬양과  고등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장면에서 의도가 엿보이긴 했지만 조폭은 잘 ~~ 산다. 사업장도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분포 되어있으며 집도 넓다. 원하면 경찰도 찔르고 도망가는 방법도 있다. 큰 기업을 막론하고 사기 안 치는 곳이 어디있나 재수없게 혹은 크게 쳐서 법에 걸리느냐가 문제이지. 영화에서 보여지는 면들은 조폭의 특.별.히 나쁘다는 것 보다는 그냥 조폭은 나쁜 것이다로 그친다. 아직까지 표독스런 이원술 아내의 말이 맴돈다. "그래도 당신네들(강철중) 보다는 잘 먹고 잘 산다" 맞다. 아내는 이혼하고 위자료 받으면 되고. 자식은 엄마 밑으로 들어가면 그만이다. 강철중이 조금만 더 멍청하거나 혹은 이원술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그는 배타고 안녕인 상황이다. 갈팡 질팡. 액션과 영화의 극적인 면이 처음 의도한 방향을 잃게 한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렇게 난 남들이 생각할 만한 혹은 약간은 억지스런 이유들로 질적인 발전이 없다고 말했지만 어디까지나 영화평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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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진보하려는 노력이 독보이는 점 낡은 캐릭터를 활용해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 시킨 점이다.
보통 전편 그대로 캐릭터를 유지하지만 두 인물은 비슷하면서도 어울리는 직업을 갖고 맛깔스럽게 영화에 양념을 친다. 물론 큰 웃음를 주지는 못했지만 전편을 장면을 상기시켜 재미를 더했다. 이문식과 유해진은 좋아해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문식 아찌 일지매 잘 된담서요~감축드려요 ^^ )

또한, 경찰로 나오는 세 캐릭터 속에 사회를 섞어 넣은 것이다. 강철중은 경찰로서 능력이 있는 인물이지만 의지는 없다. 항상 시키는 일 열심히 하지만 늘 강철중 뒷바라지에 바쁜 김형사와 강철중을 아끼는 엄반장. 마지막 김형사의 말이 가슴에 맺힌다. "내가 제일 만만해보이냐?' 가장 익숙하고 공감가는 캐릭터다. 항상 열시히 하지만 능력있는 사람에게 비교당하고 상사에게 눌리고 어디다 대고 소리쳐야 하는가 "세상아! 너도 내가 만만하냐?"

그 외에 한우를 속여 팔던 조폭 고기집과 건설 현장의 느슨한 관리 감독을 꼬집은 것도 재치 만점. 아무래도 장진 특유의 비뚤어짐인 것 같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장진 영화를 즐겨보는 입장이다 보니 이야기가 너무 장진쪽으로 치우친 것 같은데 강우석 감독 특유의 깔끔한 화면과 박력도 좋았다.

단순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독특한 무언가를 추구하거나 전편 이상은 기대하진마라!

그리고 사이드로 난 왜 이리 비열한 인물이 좋은지...
추격자 때는 양복입은 하정우가 멋지더니 이번에는 썩소 날리는 남길아~ 니가 끌린다 ^ㅡ^
찾아보니  MBC 공채.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BY 조근이 나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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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리회사 카페에도 올렸지만서도 이것도 영화나 다름없는 퀄리티이기에 여기도 올렸음~~ ㅋㅋ





출처는 유투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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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과 만난 강철중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전편을 인상깊에 봤던터라 많은 기대를 했던 공공의적 1-1 강철중!!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던 작품이다
기존의 '공공의 적'안의 강철중이라는 인물 표현되는 웃음코드와
장진 특유의 진지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웃음미학이 잘 조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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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흥행성공 요소중 하나였던 조직폭력배 이야기, 이러한 이야기 들이 무분별하게
미화되고 상품화 됨에 따라 조직폭력배 생활이 남자 답고 멋있어보이게 되는 아이러니컬한 현 세태!!

이런 현실속에 사는 강철중은 깡패를 잡는 형사이지만 어린아이들 눈에는
깡패들 보다 멋지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진다.
강력계 형사란 실제로 우리 사회를 정의로서 보호 하고 있지만 이렇게 멋없고
매력 없는 직업이 되어버렸다.

반면 깡패는 어떨까?
이러한 질문에 이원술(정재영)은 이렇게 대답하다
"난 깡패다. 어려서 부터 주먹을 써왔고, 지금도 남들 부탁받고 계속 주먹을 쓰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나를 깡패라고 부르지 않는다.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사회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그런 사람으로 불린다. 난 깡패다."


정의가 패배하는 세상!!!

정말로 지금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걸까?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은 힘이 없고 돈이나 힘이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정의를
거스른다.
 
하지만 이런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세상 속에서도 강철중을 보며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싶다.
"로마시대에도, 조선시대에도 깡패는 있었지만 깡패를 잡는 사람들도 있었다."

즉 어느시대에나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이 누군가는 있었다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강철중과 같은 단 한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믿고 싶다. 그 작은 힘이 언제가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을거라는 것을..



너무 심각했나??ㅎㅎ
공공의적 1-1 강철중의 또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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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편에 출연했던 이문식과, 유해진을 보는 재미이다!


이제는 손을 씻고 정육점, 노래방 사장이 된 유해진과 이문식 ㅎㅎ
전편의 재미있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피어나는 재미 ㅋㅋ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봤던 '강철중'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숨겨진 웃음을 발견 할 수 있었다 ㅋㅋㅋ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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