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제도의 통념에 문제를 제기하는 신선한 내용에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데 이 영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좋았다.
일부일처제인 사회에서 당당하게 다른 사람과도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여주인공 인아.....
인아의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어디하나 빠질 수 없는 이 역할은 손예진이기에 더욱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인아는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며 "넌 내꺼!" 라는 이야기를 거부한다.
툭하면 꺼져있는 인아의 핸드폰에 불안해 하며 밤늦은 시간에 인아를 찾아간 덕훈.
그런 덕훈에게 인아는 다른 남자와 잤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홧김에 이별을 선언하고 괴로워하던 덕훈은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그녀를 독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그때부터 덕훈에 끈질긴 구애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행복했던 결혼 생활도 잠시 인아는 다른 사람과도 결혼하고 싶다는 황당한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다.
인아의 두 남자의 싸움...
첩년의 머리채를 뜯은 기분이였다는 덕훈에 독백에 모든 감정이 담겨 있으리...

나머지 내용은 직접 영화에서 확인해 보시길~~



인아의 황당하고 도발적인 제안...
손예진이 사랑스러움에 못됐다는 생각은 멀리 날아가고 인아의 제안을 들어주라고 인아를 응원하게 된 영화...
덕훈의 모자라 보일 정도로 순수하고 인아를 너무 사랑하는 모습에
이 가을 혼자인 나에게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물씬하게 만든 영화였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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